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가 회사별로 상생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향후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2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상품은 부채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출시된 신용생명보험 상품으로 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삼성금융은 이번 선정 시점에 맞춰 2종의 상생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향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들도 함께 공표했다. 단기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안을 수립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삼성금융은 지역 활성화와 청소년 자살 예방과 같은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제‧사회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300억원을 지원한다. 중‧고등학생의 마음건강을 강화하고 학교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비영리단체에도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협력 사업이 추진된다. 지방권 청년의 일자리 부족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활동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안내견 학교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가족이자 파트너 역할을 해줄 안내견 양성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각각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출시했다.

먼저 삼성생명의 대출안심보험은 보장형 정기보험으로, 대출 특성에 따라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대출 플랜과 사망 및 중대질병 진단을 보장하는 신용대출 플랜으로 구분된다.

담보대출 플랜은 최대 2억원까지 담보대출금액 이하로 가입 가능하며, 5년 만기 재가입형으로 최대 40년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신용대출 플랜은 최대 3000만원까지 1~5년간 보장이 가능하며 3대 질병 진단비 또는 사망을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사이버 범죄로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에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할인을 신설했다. 이 상품은 피싱, 해킹 등 사이버금융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삼성금융네트워스 관계자는 “국가적 난제 해결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장기적으로 실천해 국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종의 신상품 출시 이후에도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상생 금융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